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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s picture예닮 교회 하노이

8월 24일 묵상

요즘 우리에게서 사라진 것이 하나 있다면, 아마 지도가 될겁니다.

물론 스마트 폰으로 지도를 찾아 보기도 하지만, 예전과 다른 방식으로 찾게 됩니다.

목적지 주소를 넣으면, 바로 찾아 주고, 갈 길을 네비게이터가 인도해 줍니다.

오른족, 왼쪽.. 이야기 하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지도를 보면,

산 봉우리의 이름은 있지만 모래 언덕에는 이름이 없습니다.

아마 그 이유는 모래 언덕에 이름을 붙인다고 해도 그 이름을 인쇄한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그 지도는 더 이상 쓸수 없는 지도가 될겁니다. 모래 언덕이 지도에서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의 여정또한 지도가 없습니다.

인생의 사막을 걷다보면, 내가 지금 어디쯤일까 하고 돌아보게 됩니다.

중년의 사막을 건널 때 분명한 이정표가 보이지 않습니다.

십대 아이를 가르치면서 어떤 일을 겪게 될지, 갱년기가 닥치면 어떤 일이 있을지 미리 알수 없는 겁니다.


그 떄 필요한 것이 나침반 입니다.


나침반은 목적지가 어디인지 보이지 않을 떄, 목적지가 있는 방향을 가르쳐 주는 역활을 하는 겁니다.

목적지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그리고 목적지까지 가는데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를 말해주지 않지만..

언제나 목적지까지 나가는 방향을 가르키고 있습니다.


예닮의 모든 성도님들, 우리의 삶이 산을 오르는 것이 아니라 사막을 지나는 것이라면 반드시 나침반이 있어야 하는 겁니다. 산은 정상이라는 정확한 목표가 보이지만, 사막은 목표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 때 목표를 향한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이 꼭 필요한 겁니다.


사막 가운데서, 나침반이 더 깊은 사막으로 방향이 향할지라도, 우리는 가야 하는 겁니다 .

그 길 외에는 목적지로 나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 목적지/목표를 향해서 나갑니다.

하루, 하루 앞으로 더 많은 전진을 하려고 열심히 살아 갑니다.

그리고 목표에 도달하면 행복해 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내일의 꿈을 먹고 사는 것이 아니라,

오늘 현실 속에서 아름답게 살기를 원하십니다.

내일의 꿈도 필요하지만, 오늘의 삶 또한 소중하다는 의미입니다.


미국을 가족들과 자동차로 대륙 행단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목적지가 설정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목적지를 향하여서 매일 10시간 가량 차를 몰고 달렸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 속에서, 멋진 곳에서 사진도 찍었습니다. 지방의 맛있는 음식도 먹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어려운 유적지도 방문했습니다.


새로운 사역지로 삶의 터전을 옮기는 과정 이었지만..

그래서 목적지도 있었고.. 새로운 곳으로 향한 두려움도 있었지만..

저희 가족에게 잊지 못할 여정이 되었습니다. 돌아보면 그 하루, 하루가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바로 목적지 만큼 과정도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의 진정한 나침반이 되셔서 삶의 방향을 인도해 주시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으시는 예닮의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가 하루 속히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 그래서 지름길을 알아내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 보다 오늘 우리 삶의 방향이 중요합니다.


우리의 길의 방향을 이야기 하는 나침반 또한 잘 작동하는지 정검해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나침반이 가르키는 방향으로 잘 따라가고 있는지 정검해야 합니다.

삶의 모래 언덕 같은 현실보다, 그 길을 인도하시는 주님의 손길을 바라며... 한걸음 한걸음 오늘 이 하루를 살아가시는 모든 성도님들의 삶이 되시기를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주님, 오늘 이 하루를 성령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사막의 여정 가운데, 우리가 신실하게 걸어 가기를 원합니다.

주여, 오직 주의 뜻이 우리의 삶 가운데 이루어 지기를 소원합니다.

주님 오늘 이 하루의 필요한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목이 마르고, 피곤한 인생의 여정을, 주님 긍휼히 여겨 주시기를 원합니다.

베트남의 자영업 하시는 모든 성도들과 주변의 많은 이웃들의 어려움 또한 주님 아십니다.

주여 은혜를 주옵소서. 오늘 이 하루를 잘 버틸수 있도록 힘을 주옵소서.

우리의 주관자가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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