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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s picture예닮 교회 하노이

7월 26일 묵상

사도행전 7:33 (NKRV)

33주께서 이르시되 네 발의 신을 벗으라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니라


과연 내 삶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왜 광야 같은 이방 땅에 와 살게 하셨을까?

물설고 낯선 외국 땅에서 하루 하루 힘겨운 삶을 살아가게 하시는가?

나의 머리카락 하나까지 헤아리고 계신다는 하나님께서 왜 내 삶을 오늘과 같이 인도 하셨는지?


한 주를 열어가며.. 저는 매번 이런 질문들을 하고 살아가는 모습을 봅니다.

우리 성도님들은 어떠신가요?


이방 땅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은 애굽 곧 이집트에서 종살이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애굽을 떠나 광야로 나와 살아가는 모습과 정말 비슷하다는 사실에 놀라게 됩니다.

"나의 살던 고향을 떠나 왔습니다."

새로운 시작으로 기쁨을 누리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꿈은 정말 멀리 있는것 같이 보이고, 때로는 도저히 실현될 수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루 하루 살아가는 삶은 무척 고달프고, 멍하니 하늘을 쳐다보고 눈물짓는 날들도 적지 않습니다.

출애굽한 자들이 지나가는 [광야]라고 합니다.


마치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새로운 삶이 기다리는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간다는 분명한 희망의 푯대가 있었던 것처럼 베트남에 왔지만 잘 살아보겠다는 꿈이 있습니다.  

그 꿈에 몇 걸음은 가까이 다가간 듯하게 느껴지는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꿈이 사라지고 눈 앞에 펼쳐지는 [광야]는 끝없이 넓게만 보입니다.

내가 힘들면, 자녀들 잘 가르쳐서 그들의 때에는 가능하게 만들어 보려고 발버둥쳐 보지만 그 또한 요원하게 느껴집니다.

 출애굽한 자들이 지나가는 [광야]입니다.

분명히 기억해야 할 사실 하나가 있습니다. 출애굽기의 마지막은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출애굽기 40:34–38 (NKRV)

34구름이 회막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하매 

35모세가 회막에 들어갈 수 없었으니 이는 구름이 회막 위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함이었으며 

36구름이 성막 위에서 떠오를 때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그 모든 행진하는 길에 앞으로 나아갔고 

37구름이 떠오르지 않을 때에는 떠오르는 날까지 나아가지 아니하였으며 

38낮에는 여호와의 구름이 성막 위에 있고 밤에는 불이 그 구름 가운데에 있음을 이스라엘의 온 족속이 그 모든 행진하는 길에서 그들의 눈으로 보았더라


그 [광야]에서 우리와 함께하실 하나님의 거처가 예비되는 겁니다.

그 때에 우리들의 삶은 광야에 있어도 하나님의 영광으로 가득하게 될 겁니다.

그리고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게 되는 겁니다.


바로 이것을 광야에 지어진 성막이라고 부르는 겁니다.


물이 없이 황페한 땅에,

씨뿌리지 못하는 땅에,

짐승이 부르짖는 광야에,

사망의 움침한 골짜기 곧 광야에서 성막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움직였습니다.

어느 순간에 모래 폭풍이 불어올지 모르는 그 광야에 세워진 성막이 되는 겁니다.


보잘 것 없는 인생이고, 목이 곧아 하나님을 찾지 아니하며 등을 돌린 패역한 백성인데..

그런 연약한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거처인 겁니다.

나그네 인생길에 우리와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이 되시는 겁니다.


그 성막이 [광야]에 세워진겁니다.

바로 고통과 좌절의 눈물이 있는 곳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광야]는 거룩한 곳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광야에서 양 치던 모세를 찾아 오신 하나님께서 "모세야 네가 선 땅은 거룩하니라. 네 신을 벗으라"고 말씀 하십니다.


사람이 살지 않은 광야는 하나님께서 찾아오시며, 찾아오신 하나님을 만나는..

그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거하시며 그들을 인도하시는 것을 경험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광야는 거룩한 곳이 되는겁니다.


바로 인생의 연약함을 발견하는 곳, 그 곳이 [광야]입니다.

우리의 의로하고 있는 것들을 내려 놓는 곳..

스스로 물을 구할수 없는 광야.. 고통스러운 곳일까요?.. 거룩한 곳일까요?

우리의 힘으로 해결할수 없는 곳이에게 만나를 먹게되는 장소입니다.

사나운 짐승들과 전갈과 뱀이 많기에 우리 스스로 지킬수 없는 광야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안식처 되시는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오늘 그 성막은, 우리의 삶 가운데 동행하는 겁니다. 그 예수님과 함께 동행하는 삶이 될때에, 우리는 진정한 평안을 누리게 됩니다. 광야의 성막은 매번 이동해야 하는 겁니다.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삶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해야 하는 겁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의 삶 또한 광야의 삶과 매우 흡사합니다. 하나님께서 은혜 주시지 않으면, 이 시간들을 지나갈 힘이 없습니다.


예닮의 모든 성도님들, 모두 광야의 길목에서 우리의 신을 벗고 주님의 임재앞에 나오시기를 기도합니다. 그 곳에 진정한 안식이 있습니다. 그 곳에 진정한 보호하심이 있습니다.

하노이의 상황이 더 어려워 진다고 해도, 우리는 하나님의 주권아래 있습니다.

그분의 권능의 팔 아래, 우리는 오늘 이 하루를 힘차게 살아 가게 될겁니다.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우리의 얼굴은 더욱 낮은 곳을 향하며 엎드리게 될겁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삶이 되는 겁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주여 주님의 뜻을 우리의 삶가운데 이루어 주시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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