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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s picture예닮 교회 하노이

6월 30일 묵상

저에게 인생의 (주어)가 얼마나 중요한지 가르켜 주신 목사님이 계십니다.

오랜 시간동안 목사님 밑에서 교회를 섬기며, 항상 저의 부족함을 고쳐 주시려고 참 많은 노력을 하신 목사님 이십니다. 그 시절에는 참 힘들고 어려웠습니다. 이해가 되지 않아서요. 왜 그렇게 내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말씀을 하시는지....

시간이 지나보니 그 시절 저에게 하신 말씀들이 이제야 조금씩 삶에서 현실로 나타나고 받아 들여지고 있습니다.


누가복음 17:12–14 (NKRV)

12한 마을에 들어가시니 나병환자 열 명이 예수를 만나 멀리 서서 

13소리를 높여 이르되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14보시고 이르시되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 하셨더니 그들이 가다가 깨끗함을 받은지라


오늘 나병환자들의 모습을 다시 한번 봅니다.

겸손하게 찾는 모습입니다. 그들은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라고 부르짖었습니다.

나를 치료해 주세요. 나를 고쳐 주세요가 아닙니다.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라고 외치는 겁니다.

당연히 받아야 될 것을 받는 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받아야 될 것에 초점이 있는것이 아니라 응답해 주시는 이에게 초점이 맞추어 있는겁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요구함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긍휼과 자비를 구했습니다.


우리를 긍휼히 여기소서 하며 부르짖었습니다.

우리를 긍휼히 여기라고 말합니다.

우리란 무서운 질병으로 함께 고통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동병상련]이란 말이 있듯이 서로를 불쌍히 여겨 주었습니다.

사마리아인과 유대인의 문둥병자는 서로가 서로를 불쌍히 여기며,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고 살았습니다.

나를 긍휼히 여기라고 하지 않고 우리를 긍휼히 여기소서 라고 합니다.


요한1서 1:9 (NKRV)

9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여기서 9명의 나병환자들은 너는 사마리아 사람이라고 무시하고 따 돌리지 않았습니다.

바로 사마리아라는 벽을 넘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이방인으로 베트남 땅에서 살아가며, 쉽지 않은 시간들과 상황을 지나게 됩니다.

우리가 나병환자들과 같은 질병이 있지는 않지만, 이 땅의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삶속에서 우리는 함께 어려움들을 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단톡방에도 어떠한 내용의 글이 올라오면, 함께 공유하고 상황을 주시하며 두려움에 떨기도 하고, 위로 하기도 하고, 서로 돕기도합니다.

왜? 그토록 우리는 그 단톡방을 그리고 한인 사회라는 이 공동체의 태두리 안에서 살아갈까요?

바로 이방 땅에서의 두려움과 아픔들일 겁니다. 나의 고향을 떠나 살아가는 삶이기에 그렇습니다.


이런 우리의 삶이 나병환자들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은것 같습니다.

우리는 두려움 가운데 살아갑니다. 그 두려움 안에서 우리는 서로 위로하며 힘이 되어주며 하루, 하루를 이어갑니다. 나병환자들의 삶도 동일했을 겁니다.

적어도 9명의 나병환자는 너는 사마리아 인이라고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다 같이 죽음에 이르는 죄의 짐을 짊어지고 가면서.. 저 창기는.. 저 세리는 상종할수 없는 사람이라고 손가락질 하지는 않는지.. 오늘 우리 예닮은 어떤지 돌아보기를 원합니다.


예닮의 모든 성도님들.. 우리 모두는 죄인 아닙니까?

낳으면 얼마나 낳고, 높으면 얼마나 높겠습니까?

죄악으로 살이 썩어들어가듯 우리의 영혼에 죄가 들어와 죽어가는 우리들입니다.

그런 우리에게 얼마나 큰 차이가 있겠습니까? 우리가 서로 "저 사람이 그랬데요" 라고 이야기 하는 삶밖에 되지 않는다면,,, 예수의 십자가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오늘 적어도 10명의 나병환자의 모습은 한 목소리로 소리 쳤습니다.

"예수 선생님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예수 선생님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나님 오늘 예닮의 공동체..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시기 원합니다.

우리 안에있는 그 고질병같은 죄의 문제들 가운데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 주시기를 원합니다.

이제 예수님께서 그 십자가의 사랑의 띠로 우리를 한 믿음의 공동체로 불러 주셨습니다.

주님 우리가 이 공동체 가운데 서로가 서로를 용납하고, 용서하며, 함께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나아가는 예닮의 공동체 되기를 소원합니다. 어둠의 세력들이 우리를 나누고, 가르기 원할때에 주님 우리는 예수의 이름으로 승리를 선포하며 이 모든 시험에서 이기도록..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지켜주시기를 원합니다. 예수님께서 배신할 유다 또한 섬기시며, 끝까지 사랑하신것 같이.. 우리도 예수님을 닮아가는 믿음의 공동체 하노이 예닮 교회 되게 하여 주시기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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