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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s picture예닮 교회 하노이

6월 29일 묵상

자녀들을 키우며 한가지 저희 부부가 조심한것은 편식하지 않는 아이들로 자라게 하는 것입니다. 편식은 음식만을 이야기 하는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편식은 우리 삶의 많은 부분에서 나타납니다. 특별히 아무리 어린 아이들이라도 다르지 않습니다. 여러분과 저의 삶에도 이렇게 편식하는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기 원합니다.


누가는 ? 마태, 마가, 요한과 달리 이방인이었습니다. 이방인은 바로 주류가 아닌 사람들입니다. 소외된 계층으로 흉악히 귀신들린 딸을 가진 이방 여자, 강도 맞은 자를 돕는 선한 사마리아 사람 , 오히려 그들에게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고 있음을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누가복음 17장을 보면 10명의 문등병자를 보게 됩니다.

누가복음 17:12–14 (NKRV)

12한 마을에 들어가시니 나병환자 열 명이 예수를 만나 멀리 서서 

13소리를 높여 이르되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14보시고 이르시되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 하셨더니 그들이 가다가 깨끗함을 받은지라

15그 중의 한 사람이 자기가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돌아와 

16예수의 발 아래에 엎드리어 감사하니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라 

17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 

18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돌아온 자가 없느냐 하시고 

19그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더라


이번 한주간 누가복음에 비추어진 열명의 나병환자 이야기로 성도님들과 은혜를 나누기 원합니다. 우리에게 나병환자들과 같은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지금 어떠한 질병이 있어서가 아니라.. 우리의 영적 신앙 생활의 하나님의 치유의 손길이 임하기를 소원하는 겁니다. 나의 상황을 가장 빨리 이식 할수록 우리는 더욱 주님의 손길 가운데 나올수 있습니다.


사마리아 나환병자는 다른 나환병자들과 함께 겸손한 자세로 간절히 부르짖었습니다.

간절하게 찾았습니다.

당시 문등병은 큰 죄로 인하여 하늘이 내린 형벌로 생각했습니다.

육신의 아픔도 아픔이지만 죄책감으로 인한 고통스러운 현실 속에서 이 열 명의 나병환자는 체념하고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 나아와 소리 높였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쉽게 나병환자니까 그렇게 소리쳤겠지 하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아닙니다. 조그만 어려움과 조그만 장애만 다가와도 하나님을 원망하며 쉽게 포기하기 쉽습니다.

도저히 고칠 수 없는 질병 속에서도 부르짖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던 사람들입니다.  


의사분의 설명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한센병이 걸리면 소리칠 수도 없다고 합니다.

한센병자들이 소리를 지를 때는 엄청난 고통이 오게 된다고 말합니다.  

그들이 소리를 높여 부르짖었다는 것은 우리의 부르짖음과는 다른 것입니다.

엄청난 고통을 감수 한 것입니다.  아주 간절하게 부르짖은 겁니다.


그들은 멀리서서 부르짖었습니다

그들의 나병 때문에 주님께 가까이 나갈 수도 없었습니다.

그들은 형제들에게 가까이 나갈 수도 없었습니다.

레위기서에 의하면 (레 13:45-46) 나병 환자들은 옷을 찢고, 머리를 풀며, 윗입술을 가리고

사람들이 가까이 오면 ‘나는 부정합니다. 부정합니다“하고 소리쳐야 했습니다.

그 열 명의 나병환자들은 멀리 서서 예수님을 찾았습니다.

그렇게 간절하게 주님을 찾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 예닮 공동체의 삶은 어떤가 돌아보기를 원합니다.

우리에게 믿음의 공동체가 있습니다. 아직 자유롭게 모일수는 없지만, 각자의 처소에서 주님을 찾을수 있습니다. 그리고 삼삼오오 함께 모여 주님의 임재를 찾을수 있습니다.

온라인에 수많은 주옥같은 설교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성경을 자유롭게 잃을수도 공부할수도 있습니다.

그런 우리의 삶 가운데 오늘 주님이 우리에게 가까이 오셔서 부르십니다.

그리고 그 부르심으로 인하여 오늘 이렇게 저희가 이 자리에 있는 겁니다.


오늘 그렇게 간절히 주님의 은혜를 구하시는 예닮의 모든 성도님들의 삶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오늘 누가는 그렇게 이방인으로 비주류의 사람입니다. 그런 누가가 바울과 함께 동역을 합니다. 오늘 열명의 나병환자 모두 치유함을 받았지만, 한명의 사마리아인만 주님께 돌아오는 모습을 봅니다. 우리는 삶의 주역이 되고자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렇게 비주류의 사람들을 통하여도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는 모습들을 지속하여 봅니다.


무엇인가 큰 일을 이룸이 아니라, 그저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함으로, 그분의 발 앞에 엎드리는 우리 예닮의 공동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렇게 비주류의 삶을 살아가기를 소원합니다. 그저 작은 어느 믿음의 공동체이기를.. 오늘 저에게 외치는 작은 선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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