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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s picture예닮 교회 하노이

5월 31일 묵상

섭리(providence)는 ‘하나님은 자신이 창조하신 만물을 그 계획하신 목적에 합당하게 유지하시고 보전시키실 필요가 있는데, 이를 위한 모든 과정’을 의미하는 신학 용어입니다.

하나님의 우리의 인생과 이 땅의 역사에 대해 계획을 가지고 있으시며, 그 계획을 이루시기 위한 수많은 절차와 과정에 대한 생각도 가지고 계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과 역사 속에서 그 계획하신 것을 이루시기 우해 수많은 사건에 간섭하셔서 결국에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십니다. 우리는 이 모든 것을 묶어서 섭리라고 합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어떠한 일을 결단하고 그 의도가 선한 것이라면, 그 결과는 분명 하나님꼐서 축복해 주실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그런데 나오미와 룻이 약속과 회복의 땅 베들레헴에 돌아왔지만, 그들이 경험하는 삶의 고단함과 피곤함은 여전히 있습니다.


룻기 2:2 (NKRV)

2모압 여인 룻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내가 밭으로 가서 내가 누구에게 은혜를 입으면 그를 따라서 이삭을 줍겠나이다 하니 나오미가 그에게 이르되 내 딸아 갈지어다 하매


그들은 베들레헴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상황은 절망적이었고, 특별히 당장에 끼니를 해결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며느리 룻이 시어머니에게 "추수하는 누군가의 밭에 가서, 떨어진 이삭을 주어 오겠습니다" 라고 말하는 겁니다.


생각해 봅니다. 시어머니의 허락을 구하는 며느리의 마음은 어떠할지, 그리고 며느리의 요청을 듣고 허락할 수밖에 없는 나오미의 마음은 어떠할지요? 그리고 기근이 끝나고 풍요로워진 땅에서 여전한 흉년을 경험하는 두 여인의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이들에게 희망이란 있는 건지….


예수를 믿으면, 한순간에 우리의 인생의 문제들이 해결될 것이라 생각하고 교회에 오는 사람들은 큰 실망을 안고 교회를 떠나게 됩니다. 교회에 나온다고 해서 당시 겪는 어려움이 바로 해결되지 않기 떄문입니다. 때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특별한 은혜를 주셔서 즉각적으로 상황이 변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순간 어려움은 그대로 있습니다.


나오미와 룻이 베들레헴으로 돌아왔는데도 상황은 아직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당시 사회 하층민이 하는 이삭줍기를 하지 않고는 당장 끼니를 이을수 없었습니다. 믿음을 회복했는데 문제는 여전히 우리의 삶에 자리 잡고 있을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 간운데서도 믿음을 잃어버리지 않으시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간섭하실 것입니다.


룻기 2:3–4 (NKRV)

3룻이 가서 베는 자를 따라 밭에서 이삭을 줍는데 우연히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에게 속한 밭에 이르렀더라

4마침 보아스가 베들레헴에서부터 와서 베는 자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니 그들이 대답하되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니라


나오미와 룻이 이제 "우연히" 와 "마침"을 경험합니다. 룻이 "우연히" 찾아가 이삭을 주울때, 밭의 주인이던 보아스가 "마침" 도착합니다. 이제 이 "우연히"와 "마침"의 만남을 통해서 나오미와 룻의 인생 가운데, 하나님의 섭리를 보게 되는겁니다.


예닮의 모든 성도님들의 삶 가운데, "우연히" 와 "마침".. 하나님의 섭리를 경험하시는 오늘 하루가 되시기를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절망되고, 좌절 되는 시기를 걸을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시 일어서는 순간 그 모든것은 지나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섭리를 깨닿고 경험하게 되는 시간이기에, 우리에게 소망, 감격, 기쁨의 시간이 될수 있습니다.


하나님 우리의 인생의 여정 가운데, 좌절되고 쓰러질것 같은 많은 시간 속에서 우리가 온전히 하나님의 섭리를 깨닿게 하여 주시기를 소원합니다. 하나님의 손길이 우리의 삶을 감싸고 계심을 잊지 않고, 담대하게 오늘 이 하루를 살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베트남에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두려움과 어려움 가운데 있습니다. 주의 선하신 손길로 이땅 가운데 주의 보호 하심을 경험하게 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또한 예닮의 모든 성도님들의 가정 가운데 건강으로 어려움을 당하지 않도록, 주여 은혜위에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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